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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없는 아이, 정서지능을 높여라
글제목: 친구없는 아이, 정서지능을 높여라
[기사요약 ]
신학기, 친구 사귀기는 너무 어려워~ 친구 없는 아이, 정서지능을 높여라! 해마다 새학기가 되면 낯선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가 많다. 이런 아이들은 아침이면 학교에 가기 싫다고 떼를 쓰기 일쑤인데, 윽박지르며 아이의 등을 떠밀기 전에 혹시 친구 사귀기를 두려워 하는 것은 아닌지 그 원인과 대처법을 잘 살펴야 한다. 글 강주현(서울발달심리상담센터 선임상담원) | 정리 채태원
 
 이란성 쌍둥이인 용우와 용수가 서울발달심리상담센터(www.seoulpsy.co.kr)를 찾은 것은 초등학교 6학년 2학기 때부터다. 당시 형제는 학교에서 친한 친구가 한 명도 없었을 뿐더러 말까지 더듬어 다른 아이들로부터 놀림의 대상이 되곤 했다. 그래서일까? 사회성 높이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형제는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항상 긴장된 모습이었다. 또한 다른 사람들과 자유롭게 어울리기 보다는‘지금 내가 어떻게 보일까’에만 온 신경이 곤두서있는 듯 했다. 왜냐하면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면 어김없이 담당 선생님을 찾아와 ‘그때 했던 이 말은 잘못한 것 같다’며 교정을 부탁하곤 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이 어느 정도 진행된 뒤 부모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려주자, 그동안 아이들 교육을 너무 엄격하게 한 것은 아닌지 그제서야 뉘우치는 것이었다. 실제로 아버지의 경우, 아이들에게 항상 하루의 잘못한 점에 대해 스스로 이야기 하도록 했는데 이것이 오히려 아이를 더욱 위축되게 만든 건 아닌지 하고 반문했다.
 
 
 특히 어려서부터 몸이 약했던 용수는 집안에서만 생활한 탓에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는 것을 두려워 하고 있었다. 그 결과 상대방의 말을 공격적으로 듣고, 잘 대처하지 못해 늘 놀림과 괴롭힘의 대상이 된 것이다. 이처럼 신학기가 되면 용우, 용수처럼 친구를 사귀지 못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많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무엇보다 사회성을 높여 주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사회성지능’혹은 ‘정서지능’을 높여주어야 한다.
 
 
 부모가 먼저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자! 정서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이란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파악하고, 감정을 조절해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런 정서지능 안에는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과민해지지 않고 차분하게 대처하는 ‘자기 조절’ 능력과 자신의 감정을 삶의 목적이나 성취를 위해 참고 견디는 능력인 ‘자기동기화’, 타인의 입장이 되어 느끼고 표현하는 ‘감정이입’능력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감정이입 능력인데, 친구 사귀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일수록 감정이입 능력이 일반 아이들에 비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보통 감정이입 능력은 영아기부터 부모와 아이가 교류하는 신체적․언어적인 모든 대화 속에서 형성되는데, 다양한 경험을 통해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면서 비로소 감정이입 능력도 자라게 된다. 일례로 아이가 뭔가 하고 싶을 때 엄마가 무조건 “안 돼”라고 하기 보다 “이게 궁금했구나”하고 공감해 주는 태도가 필요하다. 자신의 감정을 엄마가 알아주면 아이는 점점 자신의 감정에 대해 소중하게 인식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의 감정 또한 서서히 알아 가게 된다. 다시 말해 부모가 자녀의 감정에 대해 이해하고 알아주면서 아이는 자연스럽게 감정이입 능력을 키워갈 수 있는 것이다.
 
 
 부모가 쉽게 도와줄 수 있는 5가지 방법 어떻게 하면 정서지능을 높일 수 있을까??
 
1. 출생의 비밀을 알려주마
 
 어린 시절 사진, 비디오 등 기념이 될 만한 것들을 보여주며, “네가 그때 이랬단다”하며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준다. 어린 시절 사진을 보여주며 얘기를 나누면 정서 함양에 좋다.
 
2. 별명 지어주기
 
 가족이 함께 서로의 별명을 지어준다. 이때 장점을 잘 살린 별명을 만들고, 하루동안 별명 불러 주기를 하면 자녀는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3. 나는야 안마사
 
 하루 20분 정도 부모와 자녀가 함께 번갈아 안마를 한다. 이때 강도를 10~100까지 안마 받는 사람이 강도를 얘기하면 그 강도에 맞게 두들기면서 재미있게 놀이를 즐긴다. 이 방법은 정서적인 이완과 더불어 부모와 자녀가 스킨십을 통해 친밀감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4. 아이를 전문가로 모셔라
 
 바둑, 게임, 수영 등 어느 것이라도 자녀가 잘하는 것을 골라서 아이에게 가르쳐 달라고 한다. 아이에게 요청할 때는 그 분야의 전문가로 모시면서 진심으로 배우려는 자세를 갖고, 존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5. 타임캡슐 만들기
 
 부모와 자녀만이 아는 비밀을 만들자. 소중한 물건을 정해 아이와 함께 그 이유를 얘기하고 일정한 장소에 비밀 물건을 넣어놓고 올해가 지난 뒤 혹은 학기가 끝날 때 꺼내본다.
 
 
 CJ케이블넷 매거진 3월호 kids plus 코너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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