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발달·심리상담센터 > 정보마당 > 전문가 컬럼
<학생칼럼> 우리아이, 학원 중독증인가?
글제목: <학생칼럼> 우리아이, 학원 중독증인가?

 우리 아이, 학원 중독증인가?

 

                                                                                                        글쓴이 : 이새롬(중앙대학교 청소년학과 재학)   


 2009년 2월, 조선일보에서는 학원중독증에 관한 기사가 실렸다. 학원중독증은 ‘티쳐보이’라는 말에서 나온 용어인데, ‘티쳐보이’는 대한민국 교육계에만 있는 독특한 트렌드 용어로 학원이나 과외에 중독되어 이제는 혼자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한 학생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러한 ‘티쳐보이’가 가지고 있는 병적인 증상이 바로 ‘학원중독증’이다.  

 

 ‘학원중독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혼자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을 스스로 조절, 제어하는 능력이 상실되는 것이다. 단지 능력의 상실 뿐 아니라 학원 스트레스로 인하여 나타나는 신체적인 문제 역시 학원중독증의 증상이다. 예를 들어 복통을 호소하거나 우울증을 갖게 되는 것이다.  

 

 건강보험공단과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2007년 기준 7세부터 19세까지의 학령기 아동 871만명 가운데 정신질환 때문에 의료기관에 진료를 받은 아이들은 약 18만명으로, 100명당 2.06명꼴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아동. 청소년 정신질환이 ‘과도한 공부스트레스’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기사에 나온 김모군의 경우 영어과외, 수학학원, 피아노학원, 한자학원, 글짓기학원, 축구사회체육 과외, 바이올린, 태권도, 창의력수업 등 하루에도 2~3개의 학원을 다녔다. 이로 인해 식사는 학원을 이동할 때 햄버거나 떡볶이 등으로 때우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생활로 인해서 김군은 학원 갈 시간만 되면 복통을 호소하고, 오줌소태 증상까지 보였다. 물론 건강 역시 많이 약화된 상태였다.  

 

 이렇게 대학민국의 아동, 청소년들이 어릴 때부터 학원을 다니게 되고, 성인이 되어서도 학원을 그만두지 못하는 학원중독증에 걸리는 이유에 대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입시와 경쟁 위주의 대학민국 교육현실을 탓할 것이다. 그러나 교육계의 현실을 탓하기 이전에 아이가 학원을 다니는 것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를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대부분의 아동, 청소년들이 학원에 다니는 이유는 자신들의 부족한 학업보충이라기 보다는 부모님들의 불안감 때문이다. 다른 집 아이들이 여러 학원을 다닌다면 자신의 아이가 뒤 쳐까 하는 걱정 때문에 아이들에게 무조건 많은 학원을 보내는 것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학원중독증이 아이의 병인가? 부모의 병인가? 하는 것이다. 즉 학원중독증을 겪는 대상은 우리 아이이지만, 학원중독증을 부추기는 것은 바로 부모이다.  

 

 앞에서도 말을 하였지만 아이가 학원을 다니기 이전에 학원이 과연 누구의 행복을 위한 것인가 부모들은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물론 자신의 아이가 사회에서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부모들이 투자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그러한 투자가 아이의 몸과 마음에 상처를 남기는 부적절한 투자라면 어떤 부모도 그 일을 행하지 않을 것이다. 부모는 아이의 진정한 행복을 위하여 어떤 투자를 제공할지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보아야 한다.                    

목 록